라켓과 장비

컨트롤형 97~98 라켓, Blade·PERCEPT·Prestige 선택법

세 자루의 차이는 작은 헤드의 정밀함보다 가속 여유, 빠른 공을 받치는 힘, 짧은 공을 끝내는 부담에 있다. 지금 잃고 있는 포인트에 맞춰 첫 후보를 고른다.

흰 그립과 빨간 18×20 스트링이 장착된 구형 Blade 98
2014년 2월 촬영된 Blade 98 18×20. 세로와 가로 스트링의 개수를 보여 주며, 비교하는 V10의 성능 자료와는 시기가 다르다.Gleb Losev · CC BY-SA 3.0 · JPEG

컨트롤형 97~98 라켓을 고른다면 빠른 준비와 가속을 원하는 사람은 요넥스 PERCEPT 97, 랠리에서 네트로 전진하는 사람은 윌슨 Blade 98 V10 16×19, 충분한 스윙으로 공의 방향을 좁히려는 사람은 헤드 Prestige PRO 2023 18×20부터 비교할 만하다. 세 후보 모두 스스로 공의 깊이를 만드는 스윙이 전제다. 이미 수비구가 짧고 세션 후반 서브가 힘겹다면, 작은 헤드보다 깊이를 쉽게 확보하는 라켓이 먼저다.

컨트롤이라는 말에는 서로 다른 요구가 섞여 있다. 라켓을 제때 가져오는 능력, 충돌 때 면이 흔들리지 않는 느낌, 공을 길게 보내지 않고 끝까지 휘두르는 자신감이다. 하나를 얻으려고 다른 하나를 잃을 수 있다. 평소 스윙을 줄이는 이유가 늦은 준비인지, 공이 길어질 걱정인지부터 나누면 후보의 순서가 바뀐다.

97과 98보다 먼저, 어떤 공에서 실패하는지 고른다

첫 시타 후보를 고르는 상황표 — 제품 순위가 아닌 조건부 추천
자주 생기는 상황첫 후보선택 이유다른 선택이 나은 때
준비가 급해도 스윙을 가속하고 싶다PERCEPT 97가속과 회전 활용을 우선블록 리턴이 자주 밀릴 때
접근 뒤 첫 발리까지 연결하고 싶다Blade 98 V10 16×19전진 구간의 균형부터 평가짧은 공을 끝낼 힘이 부족할 때
큰 스윙에서 긴 공을 줄이고 싶다Prestige PRO 2023 18×20방향 제어와 받치는 감각수비·서브에서 깊이가 부족할 때
후반에 타점이 늦고 공이 짧다현재 라켓과 더 쉬운 후보가속·깊이의 부담을 줄이기작은 헤드만 고집하지 않기

예를 들어 리턴 준비가 늦는 선수에게 더 묵직한 라켓은 안심과 부담을 함께 준다. 반대로 면은 제때 도착하지만 빠른 공에 밀리는 선수에게는 가벼운 스윙감만으로 부족하다. 이 둘을 모두 ‘리턴이 불안하다’라고 적으면 구매 방향을 정하기 어렵다. 준비와 충돌을 나누는 것이 세 후보를 비교하는 첫 단계다.

97과 98제곱인치라는 숫자는 이 비교에서 작은 차이다. 같은 헤드 크기라도 무게 배분과 프레임 구조, 스트링 배열은 달라진다. 세 자루 중 가장 무거운 제품이 반드시 가장 늦게 돌아오는 것도 아니다. 손에 든 총무게와 회전 가속에 대한 저항을 함께 봐야 시타 전에 생긴 선입견을 줄일 수 있다.

2026년 10월 20일 확인한 사양. 미스트링은 제조사, 장착 후 무게·스윙웨이트는 Tennis Warehouse 공개 표기다.
모델·패턴헤드 / 미스트링 무게장착 후 무게스윙웨이트
Blade 98 V10 · 16×1998in² / 305g323g322kg·cm²
PERCEPT 97 · 16×1997in² / 310g326g315kg·cm²
Prestige PRO 2023 · 18×2098in² / 320g337g324kg·cm²

표는 제조사가 정한 제품 사양과 판매·시타 매체가 공개한 참고값을 구분한다. 윌슨은 Blade의 스트링 장착 후 무게를 320g으로, Tennis Warehouse는 323g으로 싣는다. 구매할 한 자루는 실제 스트링과 그립까지 설치한 상태로 무게를 재는 편이 좋다. 참고값의 차이를 제품 불량이나 세대 차이로 해석할 근거는 없다.

PERCEPT는 310g으로 Blade보다 미스트링 무게가 5g 많지만, 위 매체의 스윙웨이트는 더 낮다. Prestige는 Blade보다 장착 후 표기 무게가 14g 많으면서 스윙웨이트 차이는 2다. 서로 다른 무게 배분이 만드는 조합이다. 따라서 ‘305g부터 가볍게, 320g은 가장 어렵게’라는 한 줄 순위는 세 후보의 특징을 놓친다.

Blade는 네트까지 이어지는 포인트에서 먼저 비교한다

Tennis Warehouse의 2026년 6월 Blade V10 시타는 네트에서의 안정감과 조작성을 공통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베이스라인에서는 일부 시타자가 짧은 공을 끝내는 파워나 타구 연결감을 더 원했다. 접근 뒤 발리를 자주 쓰는 독자에게 Blade를 첫 후보로 두는 이유와, 공격적인 베이스라이너가 추가로 점검할 부분이 함께 드러난다.

Blade를 들고는 편한 크로스 랠리만 길게 하지 않는다. 평소처럼 짧은 공을 공격한 뒤 앞으로 들어가 첫 발리까지 이어 간다. 접근구가 깊어 상대의 패싱 선택을 좁혔는지, 낮은 발리를 받친 뒤 다음 위치로 움직일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발리 한 번의 좋은 느낌이 앞선 접근구의 부족한 깊이를 가려서는 안 된다.

V10의 프레임 두께는 제조사 설명상 21.5~20.5mm로 달라진다. 윌슨은 이 테이퍼 설계를 파워와 안정성을 위한 변화로 소개한다. 함께 배치한 Wilson Tennis Japan의 공식 V10 소개 영상은 제조사가 강조하는 구조를 이해하는 데 쓴다. 실제 후보의 평가는 그 설명과 별도로 자신의 접근구·리턴에서 한다.

ウイルソン | BLADE V10Wilson Tennis Japan의 Blade V10 공식 소개 영상. 제품군의 설계 설명과 제조사 관점을 확인할 수 있다.Wilson Tennis Japan · YouTube에서 보기 ↗재생을 누르면 YouTube 플레이어가 열립니다.

PERCEPT의 빠른 준비를 살리려면 블록 리턴이 버텨야 한다

2023년 10월 Tennis Warehouse 시타에서 PERCEPT 97은 가속과 회전 활용이 좋은 후보였다. 다만 몇몇 시타자는 발리와 리턴의 지지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Tennis.com의 2024년 평가도 빠른 스윙을 장점으로, 중심을 벗어난 블록 리턴을 약점이 나타나는 상황으로 짚었다. 이 조합은 스윙을 만들 시간이 있는 공과 급히 막아야 하는 공을 나누게 한다.

리턴에서 충분히 백스윙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PERCEPT의 가속 여유를 공격에 쓸 수 있다. 상대의 첫 서브를 짧게 막는 비중이 높다면, 그 공의 깊이가 먼저다. 발리도 정면으로 오는 쉬운 공과 몸 옆으로 빠지는 패싱을 나누어 받는다. 빠르게 준비한 면이 실제 충돌에서도 목표 방향을 유지해야 선택의 장점이 완성된다.

PERCEPT 97의 16×19는 같은 이름의 97D나 97H와 구분한다. 현재 영국 공식 페이지는 Midnight Navy 색상을 보여 주며, Tennis Warehouse는 이를 기존 모델과 같은 사양·플레이 특성의 새 색상으로 소개한다. 여기서 인용한 2023년 시타는 앞선 세이지 계열 외관이다. 구매표에서는 97·310g·16×19라는 모델 표기를 먼저 맞춘다.

Prestige는 힘을 줄여야 할 때보다 힘을 실을 수 있을 때 빛난다

Tennis Warehouse의 2023년 11월 Prestige PRO 시타는 방향 제어와 터치를 높이 평가하면서 파워 부족을 공통 과제로 남겼다. 큰 스윙을 자신 있게 쓰는 선수에게는 유용한 조합이다. 그러나 스윙이 작아지는 수비나 피로한 서브에서도 같은 깊이를 기대한다면 비용이 커진다. 추천의 기준은 평소 스트로크를 충분히 끝낼 수 있느냐다.

Prestige를 비교할 때는 상대의 빠른 공을 받아 돌리는 상황 다음에, 속도가 적은 짧은 공을 놓는다. 첫 상황에서는 상대 공의 속도를 활용할 수 있고 두 번째에서는 자신의 가속으로 공격을 만들어야 한다. 리턴에서 편한 라켓이 짧은 공 처리까지 편한지 확인하는 순서다. 짧은 공을 잡으려고 몸 전체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면 다른 후보가 낫다.

구매 대상은 2023년형 Prestige PRO의 18×20이다. 같은 PRO 이름에 패턴이 다른 판매판이 있으므로 이름만으로 장바구니를 결정하지 않는다. 얇은 20mm 프레임과 18×20이라는 조건을 함께 확인한다. 프로 선수의 사용 브랜드나 도장과 시판 제품의 실제 사양을 연결할 필요도 없다.

빨간 Clash 100 프레임 뒤에 Blade 98 프레임이 겹쳐 놓인 모습
2022년 8월 촬영된 윌슨 Clash 100과 당시 Blade 98 프레임. 스트링을 설치하기 전 프레임을 보여 준다.Jjanhone · CC BY-SA 4.0 · JPEG

가속 여유와 충돌 지지력은 함께 값을 치른다

Tennis Warehouse University는 스윙웨이트를 회전 운동을 바꾸려는 힘에 대한 저항으로 설명한다. 같은 힘으로 돌릴 때 관성이 큰 라켓의 가속은 작지만, 공이 라켓의 움직임을 바꾸기도 어려워진다. 준비를 쉽게 하는 쪽과 충돌을 받치는 쪽 사이의 교환이다. 위 표에서 PERCEPT와 나머지 두 후보를 읽을 때 쓸 원리다.

이 원리를 선택에 옮기면 ‘내 스윙이 빠른가’보다 ‘어느 공에서 여유가 사라지는가’가 중요해진다. 낮은 공에 들어가는 첫발이 늦어 손목으로만 만회하는 상황과, 충분히 준비한 채 강한 공을 받는 상황은 다르다. 라켓으로 해결할 항목을 좁혀야 스윙웨이트 수치를 성능 점수처럼 읽지 않게 된다.

스트링과 추가 무게는 남은 한 문제를 풀 때 쓴다

첫 비교는 평소 익숙한 스트링 제품과 굵기로 시작하고, 각 프레임의 제조사 지침을 지킨다. PERCEPT 97의 공식 권장 범위는 45~60lb다. 이는 제조사의 범위이며 세 후보 모두에 적용할 시작값은 아니다. 지금 잘 쓰는 세팅을 출발점으로 삼으면 낯선 스트링과 낯선 프레임의 영향을 한꺼번에 추측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공이 짧아진다고 바로 헤드에 무게를 더하지 않는다. 타점이 늦는지, 스트링 반응이 이전과 달라졌는지, 상대 공의 속도가 줄었는지 먼저 나눈다. 컨트롤형 라켓을 샀다는 이유로 더 단단한 폴리 세팅을 자동으로 선택할 필요도 없다. 원하는 깊이가 나오는 기존 세팅을 유지한 채, 실제로 남은 문제에만 다음 조정을 배정한다.

PERCEPT의 준비 속도는 마음에 들고 옆으로 빗맞는 리턴만 흔들린다면, 전문가와 소량의 대칭 무게 추가를 비교하는 길이 있다. 3·9시 부착은 면의 비틀림 저항을 키우지만 앞으로 휘두르는 부담도 늘린다. 무게를 더한 뒤 첫 서브 리턴과 후반 서브가 늦어지면 그 대안은 목적을 잃는다. 모든 후보를 무거운 쪽으로 바꿀 이유는 없다.

헤드 양옆과 꼭대기에 무게 테이프를 붙인 Pro Staff 6.0
2008년 2월 촬영된 Pro Staff 6.0. 3·9·12시의 테이프 위치를 보여 주는 예로, 세 후보에 같은 양을 붙이라는 처방은 아니다.Naturalgut · CC BY-SA 3.0 · WebP

무게 추가를 선택했다면 총량과 위치, 완성 무게를 한 번 남기고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게 한다. 스트링 교체 때에는 헤드의 테이프와 오버그립 조건도 유지해야 다음 비교가 이어진다. 프레임 보호부와 그로밋의 손상, 스트링의 마모는 별도로 살핀다. 세팅 변경과 소모품 교체를 동시에 여러 개 진행하면 좋아진 이유를 찾기 어렵다.

국내에서 시타를 구할 때는 세 모델을 모두 빌리는 것보다 자신의 가장 큰 문제와 맞는 두 자루를 먼저 확보해도 좋다. 준비가 늦으면 PERCEPT와 Blade, 큰 스윙이 길어지면 Blade와 Prestige의 순서다. 가격은 국내 판매처의 실제 재고·스트링 작업·서비스 조건으로 비교한다. 해외 판매 가격의 단순 환산보다 구매 후 같은 세팅을 다시 만들 수 있는지가 실용적이다.

다음 시타에는 지금 쓰는 라켓을 기준으로 함께 가져간다. 후보마다 빠른 첫 서브 리턴, 속도가 적은 짧은 공 공격, 접근 뒤 첫 발리를 한 흐름으로 경험한다. 가장 멋진 정타 한 번보다 자주 잃던 포인트가 어떤 방식으로 줄었는지를 고른다. 새 후보가 그 문제를 해결하면서 후반 서브의 여유도 남길 때 구매 이유가 생긴다.

출처와 더 읽을 자료

  1. Wilson — Blade 98 16x19 V10 Tennis Racket
  2. Yonex UK — PERCEPT 97
  3. HEAD — Prestige PRO 2023
  4. Tennis Warehouse — Wilson Blade 98 16x19 v10 Racquet Review
  5. Tennis Warehouse — Yonex Percept 97 Racquet Review
  6. Tennis Warehouse — Head Prestige Pro 2023 Racquet Review
  7. Tennis.com / Jon Levey — Racquet Review: Yonex Percept 97
  8. Tennis Warehouse University — Weight, Balance and Swingweight
  9. Tennis Warehouse — Blade 98 16x19 v10: Specifications
  10. Tennis Warehouse — Percept 97 Midnight Navy: Specifications
  11. Tennis Warehouse — Prestige Pro 2023: Specif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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