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에서 다운더라인 리턴을 골랐다면 상대 전위의 다음 발리가 두 사람 사이로 돌아올 가능성까지 준비한다. USTA의 2020년 1월 안내는 상대가 발리한 뒤에야 반응하면 준비 시간이 짧아지므로, 라인을 선택한 순간부터 중앙 공간을 예상하라고 설명한다. 첫 리턴과 다음 수비 위치를 한 묶음으로 계획하는 것이다.
크로스 리턴의 출발 기준은 다르다. LTA는 상대 전위를 피해 대각선의 서버에게 돌려보내는 선택을 권한다. 대각선은 공을 보낼 거리가 길고 네트 중앙도 낮아서 여유를 둘 수 있다. 리턴을 안정적으로 이어 갈 때에는 이 경로를 먼저 쓰고, 상대 전위의 위치를 보고 직선을 선택할 기회를 찾는다.
직선 리턴이 전위에게 잡히면 공은 가까운 거리에서 다시 돌아온다. 리시버가 사이드라인 쪽에 머문 채 자기 리턴만 바라보면 중앙을 메우는 움직임이 늦어진다. USTA는 다음 공을 중앙의 백핸드로 받는 장면을 예로 들며, 방향을 정할 때부터 다음 타구 준비를 시작하도록 제안한다. 실제로 어느 선수가 공을 맡을지는 두 사람의 출발 위치에 맞춰 정한다.

편집부 연습 제안: 네 명이 서브·리턴 위치에 선 뒤, 리시버가 직선으로 돌려보내고 상대 전위는 중앙 쪽으로 발리해 본다. 시작 전에 리시버와 파트너가 중앙 공의 담당을 정한다. 서로 준비할 수 있는 속도에서 먼저 패턴을 익힌 다음, 발리가 나온 순간 두 사람이 어디에 서 있었는지 살펴본다.
리턴이 코트에 들어갔는지, 다음 발리를 받아 넘겼는지, 파트너와 같은 공에 들어갔는지를 각각 적는다. 첫 리턴은 성공했지만 중앙 공에서 계속 랠리가 끊긴다면 직선의 정확도보다 리턴 뒤 회복 위치를 먼저 바꿔 본다. 두 사람이 동시에 중앙으로 들어온다면 담당을 다시 정하고 이른 콜을 연습한다.
패턴에 익숙해지면 크로스 리턴도 섞어 상대 전위가 다른 선택을 하게 만든다. 리시버는 첫 타구 방향에 따라 회복하고, 파트너는 그 이동에 맞춰 간격을 조절한다. 모든 공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대신 상대가 실제로 공을 잡는 위치를 읽으며 다음 타구 전에 준비한다.
포인트 뒤 대화는 라인 성공 여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상대 전위가 어느 높이에서 발리했는지, 공이 중앙으로 올 때 누가 먼저 준비됐는지 확인한다. 이 기준으로 크로스와 직선 연습을 비교하면, 지금 팀에 필요한 과제가 리턴의 여유인지 다음 공의 커버인지 구체적으로 고를 수 있다.

